
침묵이 길어질수록 더 막힙니다
영어 회의에서 질문을 받고 머리가 하얘진 적이 있으신가요.
아는 단어는 분명 있는데, 문장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몇 초가 영원처럼 느껴집니다.
그 몇 초가 길어질수록 더 긴장하게 되고, 결국 "Yes."나 "OK." 같은 짧은 대답으로 넘기게 됩니다.
저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유창함이 아니라 '시간을 버는 한마디'라고 생각합니다.
연결 표현은 대답의 내용이 아니라 대답을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원어민도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시간을 버는 표현 8가지
- That's a good question. 좋은 질문이네요.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할 때 쓰기 좋은 가장 기본적인 문장입니다.
- Let me think about that for a moment. 잠깐 생각해 볼게요. 침묵하기보다 생각 중이라고 알려 주는 표현입니다.
- Let me see. 음, 어디 보자. 자료를 확인하거나 기억을 더듬을 때 가볍게 쓸 수 있습니다.
- To be honest, ... 솔직히 말씀드리면, ... 의견이나 어려움을 말하기 전에 붙이면 말을 시작하기 편해집니다.
- What I mean is, ... 제 말씀은 ...라는 거예요. 말이 꼬였을 때 정리해서 다시 시작하는 표현입니다.
- Let me put it another way. 다르게 말씀드려 볼게요. 상대가 못 알아들은 것 같을 때 쓰면 좋습니다.
- Just to make sure I understand, you're saying ...?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자면, ...라는 말씀이시죠? 못 알아들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확인하는 표현입니다.
- Can I get back to you on that? 그 부분은 확인하고 다시 말씀드려도 될까요? 바로 답할 수 없는 질문에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어 붙여 보세요
표현만 외우면 쓰기 어렵습니다. 뒤에 아는 단어로 짧은 문장을 붙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That's a good question. Let me think for a moment...
I think we need one more week." (좋은 질문이네요. 잠깐 생각해 볼게요...
일주일 정도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앞의 한두 마디가 생각할 시간을 만들고, 뒤의 짧은 문장이 내용을 채웁니다.
내용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침묵보다 짧은 문장 하나가 낫습니다.
연습은 이렇게 하세요
표현 8개를 한꺼번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두세 개만 내 입에 붙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자주 쓸 만한 표현 두 개를 고릅니다.
- 이번 주 회의나 일상에서 하나라도 써 볼 순간을 정해 둡니다.
- 쓰고 난 뒤 어땠는지 한 줄 메모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그래도 한 번 입 밖으로 꺼내 본 표현은 다음에 훨씬 쉽게 나옵니다.
엉망이어도 말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연결 표현은 그 첫 문장을 열어 주는 열쇠 정도로 생각하세요.
완벽한 표현을 기다리다가 말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해볼 것
- 8개 중 마음에 드는 두 개를 골라 소리 내어 다섯 번씩 말해 보기
- "That's a good question." 뒤에 이어 말할 짧은 문장 하나 만들어 보기
- 이번 주 회의나 대화에서 그 표현을 써 볼 순간을 미리 정해 두기


